경기도의 '자율적' 여름철 공무원 복장 간소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간소화 된 복장을 착용한 공무원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 12일 경기도 확대간부회의 자리에 곽윤석 홍보기획관이 반바지를 입고 참석,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공공뉴스 DB
경기도의 '자율적' 여름철 공무원 복장 간소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간소화 된 복장을 착용한 공무원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 12일 경기도 확대간부회의 자리에 곽윤석 홍보기획관이 반바지를 입고 참석,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공공뉴스 DB>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소속 공무원들의 복장 자유화를 결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원들의 희망사항을 수용, 여름철 공무원 복장 간소화 방안의 하나로 전격 실시하게 된 것.

경기도 공무원의 여름철 반바지 착용 허용 방침은 지난 6월 경기도청 공무원들과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반바지 허용 여론조사에서 각각 79%와 81%의 찬성여론이 나와 경기도 간부회의에서 의결한 사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막상 복장 간소화를 실시했지만 실제 간편한 복장의 주인공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시행 첫날인 지난 7월 1일 민관협치과 주무관이 반바지를 착용한 이후 ‘자율시행’인 만큼 그 참여도는 기대 이하였던 셈.

이런 차제에 지난 12일 경기도 홍보기획관이 반바지 차림으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시선을 모았다.

직원들의 희망사항을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용해 막상 복장 간소화를 시행하긴 했지만 기관장이나 간부들이 솔선하는 ‘이벤트’가 없어서인지 호응도가 낮은 시점에서 경기도 홍보기획관이 확대간부회의 자리에 반바지를 입고 참석한 것.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 사진=공공뉴스 DB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 <사진=공공뉴스 DB>

곽윤석 홍보기획관은 “경기도청의 유연하고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라며 “실장, 국장급 간부들 중 아무도 쉽게 반바지 착용에 참여하지 못해 쑥스럽지만 먼저 입어봤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막상 편한 복장이 무더위에 잘 맞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실용개혁주의적 경기도정 문화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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