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 내년 4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김경진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 내년 4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광주 남상훈 기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북구 갑)이 지난 12일 탈당을 선언하고 오는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평화당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연대)’ 소속 의원들이 탈당 기자회견을 가진 지난 12일 ‘탈당선언문’을 냈다.

그는 이날 탈당선언문에서 “2016년 광주 북구 주민들은 ‘호남지역 득표율 1위’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며 부족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다”라며 “저에게 주셨던 한 표, 한 표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더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소속 정당인 민주평화당과 거리를 두고 독자 행보를 이어왔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이야말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으로 임기 내내 과학기술 상임위를 고집했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소상공인, 택시기사,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정치적 측면에서는 국민적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정치적 격변기에 결과적으로 지역주의 정당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던 정당에 몸을 담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대안연대 합류, 더불어민주당 입당 등 여러 가능성을 뒤로하고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 비쳤다.

김 의원은 탈당선언문 말미에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선거 이후에는 지역주민들이 응원해주시는 정당에 입당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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