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고용동향’, 1년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
노인·청년 중심으로 늘어..3040세대 취업절벽 여전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7월 취업자 수가 1년 반만에 최대 증가폭인 3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2708만3000명) 대비 29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 33만4000명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인구 증감 요인을 반영한 고용률(15~64세)은 67.1%로 1년 전과 비교해 0.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만3000명,  40대는 17만9000명 감소했다. 이에 반해 60세 이상은 37만7000명 증가했고, 50대와 20대도 각각 11만2000명, 2만8000명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7.0%(14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4.4%(10만1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14.6%(6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2.1%(9만4000명) ▲도매 및 소매업 2.3%(8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5.5%(6만3000명)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3만8000명 늘었다. 그러나 임시근로자는 8만7000명, 일용근로자는 3000명 줄었다.

또한 지난달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어난 10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148만9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도 0.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 7월 기준 2000년(4.0%) 이후 최고였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는 1.1%포인트 오른 23.8%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