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정규민 기자] 북한의 핵실험에 의해 방사능 물질이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0일 “평산 강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이 인공위성 사진에서 포착됐다”며 “검은 물질은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며 방사능 오염이 진행됐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또 “인공위성사진 분석 결과 우라늄 광산 및 공장에서 폐기물을 운반하기 위해 설치된 파이프가 새고 있다”며 “파이프에서 흘러나온 방사능 물질이 서해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방사능 물질로 오염된 서해는 결국 남쪽으로 흘러 강화도를 비롯 한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적은 양이라도 몸속에 계속 남아있어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원자력 전문가 최한권 박사는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만 농축분리 등의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발생한 평산 우라늄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5대 주요 핵시설 중 하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