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이원기 KH자산관리법인 팀장] 사회초년생의 월 평균 저축액이 27만원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두 번 놀란 경험이 있다.

한 번은 너무 적은 액수에 놀랐고, 또 다른 한 번은 적금으로만 돈을 모은다는 것 때문이었다.   

대다수 사람들이 돈을 모을 때는 단순히 은행에서만 돈을 모은다. 현재의 은행 금리는 대개 1%대에 불과함에도 말이다. 심지어 최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앞으로 예금, 적금의 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저금리 시대는 계속되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은행에 안주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부모님 세대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20~30대의 부모님 세대는 소위 말하는 베이비 붐 세대다. 대부분 60년대생이신데 부모님 세대가 사회초년생이었던 시대는 80년대였을 것이다.

80년대 은행의 금리는 20%대에 달했다. 이는 당시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5년 뒤에는 원금의 2배가 됐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 세대에서는 굳이 투자라는 것이 필요 없었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알아서 불어나고 원금 또한 보장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 금리는 계속해서 떨어져 기준금리는 1.50%에 불과하고 20%대의 이자를 받으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이제는 저축과 투자를 병행해야만 하는 시대다. 과거의 사고방식과 저축 방법에 갇혀서 그 방식만 고수하다가는 뒤쳐지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은행 이외에 어떤 방법으로 돈을 모아야할까? 가장 대표적으로 적립식 펀드를 예로 들 수 있다.

적립식 펀드는 적금과 비슷하게 매달 같은 돈을 저축하지만 은행의 상품이 아닌 증권사의 펀드로 저축하는 것이다.

펀드의 특성상 증시의 흐름에 따라 올라갈 때가 있고 떨어질 때도 있겠지만, 목돈을 한번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일정한 금액을 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률 관리가 용이하고 펀드 가격이 떨어졌을 때 추가 매수를 통하면 훨씬 빠르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펀드를 가입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하고 본인이 어떤 펀드를 가입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원기 KH자산관리법인 팀장
이원기 KH자산관리법인 팀장

또한 가입을 한 후에 따로 관리를 하지 않고 단순히 돈을 넣어두기만 하니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경제 이슈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가입한 펀드를 관리하면 은행보다 많은 이자를 받으면서 저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저축을 하고 슬기롭게 자산을 불려나가길 바란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