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더하기 "노동조건의 기본권 보장하라" 기자회견
배달 수 늘어났지만 낮은 수수료로 생계 마저 힘들어

택배·배달노동자 캠페인사업단 ‘희망 더하기’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과 혹한에도 촌각을 다퉈야 하는 과로노동과 감정노동, 목숨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생계를 위협하는 낮은 임금, 설움을 더하는 사용자(택배사와 플랫폼사)의 갑질과 책임회피로 택배 배달노동자들의 고통은 더해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 더하기’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과 혹한에도 촌각을 다퉈야 하는 과로노동과 감정노동, 목숨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생계를 위협하는 낮은 임금, 설움을 더하는 사용자(택배사와 플랫폼사)의 갑질과 책임회피로 택배 배달노동자들의 고통은 더해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공운수노조>

[공공뉴스=이상호 기자] 택배와 배달 노동자들이 “노동조건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며 입을 모았다.

택배·배달노동자 캠페인사업단 ‘희망 더하기’는 5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과 혹한에도 촌각을 다퉈야 하는 과로노동과 감정노동, 목숨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생계를 위협하는 낮은 임금, 설움을 더하는 사용자(택배사와 플랫폼사)의 갑질과 책임회피로 택배 배달노동자들의 고통은 더해만 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택배 시장의 낮은 수수료로 인해 저임금, 장시간 노동은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원청회사들은 택배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부정하고, 대리점의 중간착취로 택배노동자의 삶은 벼랑 끝에 서있는 상황”이라며 “희망더하기는 상품이 문 앞에 오기까지 거쳤을 수많은 노동자들의 노동을 기억해달라는 외침이자, 책임회피만 하는 택배 원청을 향한 회초리이고, 제도개선과 정책 개선 요구하는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어 “증가하는 물량에도 불구하고 밑바닥 수준의 배달 수수료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동시간을 감내하고,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배송노동자에게도 안전운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1년에 두 번, 설과 추석 때는 쉬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살인적인 날씨엔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만한 세상을 원하는 게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배달노동자에게 권리를, 사용하는 자에게 책임을’ 만들어 내기위한 노력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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