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공급부족 따른 유가 상승 불가피”

15일 EU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사우디 부크야크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원유처리 시설 일부가 검게 탄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15일 EU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사우디 부크야크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원유처리 시설 일부가 검게 탄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시설이 무인기 공격으로 가동 중단되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 정부는 16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관련 논평을 내고 “이번 공격이 국제적인 주요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전 세계 에너지 안보 및 역내 안정을 저해했다”며 “이에 우려를 표하고 어떠한 유사한 공격 행위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두 곳은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고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아브카이크 시설은 아람코 보유 시설 중 가장 큰 시설로, 사우디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쿠라이스 유전 또한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를 차지하는 대형 유전이다.

아람코는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50% 이상인 하루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며 “이는 세계 원유 수요의 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국내 정유업계는 “수일 안에 원유생산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 공급부족에 따른 유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