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30분경 상수도관 파열로 차량 전면 통제
경찰 "시민 안전 확실해질때까지 출입 못한다"

20일 오전 8시 34분께 서울 중구 순화동 도로가 매설된 상수도 파열로 인한 침수로 차량 통제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일 오전 8시 34분께 서울 중구 순화동 도로가 매설된 상수도 파열로 인한 침수로 차량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공공뉴스=이상호 기자]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인근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지반 일부가 침하했고,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700mm의 상수도관이 파열돼 지반이 침하하고 도로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한때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현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상수도관 파열 원인을 ‘수도관 노후’보다는 ‘연결부 파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파열된 상수도관은 1982년에 만들어져 37년 가량 사용됐다. ‘노후관’ 판단 기준인 30년 사용 기간을 초과했다.

상수도 본부에 따르면, 해당 상수도관은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결부 용접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부위가 지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약화돼 파열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상수도관의 특성상 도로 아래를 지나고 있고, 도로 위 차량 이동시 진동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고가 발생한 상수도관 위에는 버스 전용차선이 위치하고 있다.

경찰은 도로 침하 등이 발생한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없어질 때까지 도로를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경찰청 사거리 양방향 도로와 고가도로를 전면 통제했다”면서 “정오 경, 서대문에서 서울역 방면, 사고 지점 인근 고가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가 해제됐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서울역에서 서대문 방향의 도로는 여전히 통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도로 위를 지나다녀도 안전하다는 것이 밝혀질 때까지 도로를 통제할 것”면서“지반이 침하되지 않는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와, 서대문에서 서울역 방향 고가도로에 대해서는 교통 통제를 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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