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불확실 경영환경 속 내실화 ‘방점’ 둔 인사
한화시스템 김연철·한화 기계부문 옥경석 등 내정
향후 주총 및 이사회 거친 뒤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한화그룹이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춘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내실화를 통해 향후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경영 전면에 내세워 차세대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사진제공=한화그룹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과 ㈜한화 기계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한화에너지 등 7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를 23일 발표했다.

인사 사항은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사장 승진)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겸직)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이사(전무 승진)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 추진 배경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내실화를 통해 미래 지속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가 각 사의 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은 한화 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한화테크윈 대표이사인 김연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1986년 한화에 입사해 한화 항공사업팀장과 천안공장장, 미국 UBI 법인장 등을 지냈다.

김 신임 대표는 그동안 담당했던 사업에서 실적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화시스템 대표로 방산전자분야에서의 국내 독보적 기술과 민수분야의 SW역량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접목해 사업고도화와 신규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화약방산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옥경석 사장은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옥 신임 대표는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부장과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제조업에서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나가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순홍 한화테크윈 영업마케팅실장은 전무로 승진,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안 신임 대표는 영상 감시장비 사업의 전문가로,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주법인장 재직 당시 높은 성장을 달성하며 한화테크윈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진제공=한화그룹
(왼쪽부터)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진제공=한화그룹>

또한 한화정밀기계는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는 이기남 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산업용 장비 분야의 전문가로 2016년 11월부터 사업총괄 역할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신규사업 영역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 받는다.

한화는 한화케미칼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던 이구영 부사장을 한화케미컬 대표이사로 앉혔다. 이 신임 대표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등을 거친 화학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롤 꼽힌다. 한화케미칼의 글로벌 사업 확대 및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이끌어갈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로 기대가 크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은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류 신임 대표는 이 회사 전신인 한화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영업팀장, 자동차소재사업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왔다. 2015년 6월부터는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집단에너지 사업 및 태양광 사업을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에너지는 정인섭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대우그룹 비서실과 KPMG 컨설팅, 벽산건설 해외사업담당, 한화생명 해외사업팀장 등을 거친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 내정된 계열사 7곳의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친 뒤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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