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9일 서울가정법원에 구혜선 상대 이혼 소장 접수
구혜선 측 “반소 접수 예정..증거자료 제출해 소송 진행”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SNS 폭로전을 이어가던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가 결국 법정에서 이혼 여부를 가리게 됐다.

두 사람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안재현은 최근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 이에 구혜선은 반소를 접수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혼을 둘러싼 본격적인 소송전에 돌입했다.

배우 구혜선, 안재현 이혼소송 본격화 사진=뉴시스
배우 구혜선, 안재현 이혼소송 본격화 <사진=뉴시스>

구혜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측은 24일 “안재현이 지난 9일 구혜선을 상대로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다”며 “이후 18일 구혜선에게 (이혼소장이) 송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은 본인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우 측은 “구혜선은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이렇게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가정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이혼소송에 대한 반소를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그동안 본인이 주장한 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들을 모두 제출해 소송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5일 안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안재현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부부 관계라는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구혜선과 혼인이 사실상 파탄난 상황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데 한계가 있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해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 판단을 받는 게 옳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안재현은 진실이 밝혀지길 갈망한다. 그 방법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며 “허위 사실과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혼소송밖에 선택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준영과 관련된 근거 없는 의혹, 그리고 모 여배우와의 염문설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안재현은 9일 서울가정법원에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이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에 배당됐다.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달 구혜선의 SNS 글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면서 안재현을 겨냥한 폭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구혜선은 두 사람의 사이의 사적인 이야기,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했고 안재현은 이에 반박하며 이혼 귀책사유를 두고 구혜선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한동안 지속된 SNS 폭로전은 진흙탕 양상으로 번지면서 이혼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법원은 양측이 제출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한 귀책사유 등을 가리게 될 예정이다.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16년 5월 결혼에 골인한 구혜선과 안재현은 연예계 ‘사랑꾼 부부’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지만, 결국 법정에서 대면하게 된 상황에서 두 사람의 법적 다툼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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