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윈디닷컴>
<사진=윈디닷컴 캡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추가 발생 가능성도 제기됐다. 

3일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이르면 10일께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약한 회전기류가 포착,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하기비스가 된다.

윈디닷컴은 하기비스가 10일 이후로는 일본 남단 큐슈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에는 오사카 남쪽 약 800km 지역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빠름’을 뜻한다. 

하기비스의 아직 이동 경로나 발생일은 명확하지 않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에 가을 태풍이 잇따르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해 국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는 분위기다. 

한편, 전날(2일) 오후 전남 해상에 상륙한 후 많은 피해를 낸 제18호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6시께 동해상으로 진출했다. 

태풍 미탁은 우리나라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었다.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울진 555.4㎜ ▲영덕 382.5㎜ ▲삼척 368.5㎜ ▲포항 322.1㎜ ▲동해 314.5㎜ ▲보성 305㎜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또 제주도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서 3명이 다쳤고, 경북에서도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울러 경북 봉화에서 영동선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탈선하는 사고도 있었으나,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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