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방배아트자이, 국민 안전 위협 ‘하자·발암물질 자재’ 논란
[단독] GS건설 방배아트자이, 국민 안전 위협 ‘하자·발암물질 자재’ 논란
문제 불편 접수에도 늑장대응·눈가림 일관 지적..입주민 “끝까지 투쟁”
신뢰도 타격 불가피..하반기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전도 난항 예고
회사 측 “LG하우시스 단열재 사용 안 해”..불안 증폭, 국감 도마 위 오르나
  • 이민경 기자
  • 승인 2019.10.07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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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던 GS건설의 경영이념이 공염불에 그치는 모양새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러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의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에서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다는 주장과 함께 1급 발암물질 단열재 사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게다가 입주민들의 이 같은 불편사항 접수에도 GS건설 측은 늑장 대응과 눈가림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비난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GS건설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입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확대되면서 향후 수주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그간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GS건설에서 또 다시 논란의 불씨가 타오르면서 이번 국감에서도 GS건설의 문제점들이 ‘뜨거운 감자’로 다뤄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의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 문주 등에 GS건설의 부실시공 등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제공=제보자>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의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 문주 등에 GS건설의 부실시공 등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제공=제보자>

◆입주민 안전 안중에 없다?..방배아트자이 하자에 발암물질 자재까지 ‘충격’

제보자 김모씨는 최근 <공공뉴스>에 GS건설이 시공한 방배아트자이의 하자가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른 조합원들의 피해도 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근 방배아트자이 아파트에 부실시공을 성토하는 현수막이 문주에 설치되는 등 아파트 하자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배아트자이 아파트 입구에는 ‘책임시공 GS건설 알고 보니 부실시공’, ‘명품전시관 보여주고 하자아파트 안겨주냐’, ‘최고가 공사비 받아가고 값싼 자재 발암시공’, ‘GS건설아파트 수주 결사반대’ 등 다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방배아트자이’는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대의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것으로 지하 4층~지상 15층, 총 5개동, 규모 총 353세대다.

2014년 시공사 선정 당시 조합원들은 방배동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방배3구역의 시공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방배동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건설해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이익을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11년 조합설립 후 7년 만에 준공을 마친 방배아트자이는 지난해 10월 입주했다. 특히 입주 전 GS건설 측이 최고의 모델하우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기대는 더욱 높았다.

하지만 ‘명품’이라는 말과 다른 다수의 하자와 LG하우시스의 1급 발암물질 단열재 사용 여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게 김씨의 주장.

김씨는 <공공뉴스>에 “그 기대는 사전 점검 및 입주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큰 실망감으로 돌아왔고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김씨에 따르면, 방배아트자이의 지상, 지하, 세대 내 모든 곳에 걸쳐서 상당한 하자가 발견됐다. 이에 입주민들은 하자 등 불편사항을 신고하고 그 하자에 대한 신속한 보수를 요청했으나, GS건설 측은 늑장 대응 및 눈가림으로 일관하고 있다.

입주가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주차장 옹벽에 폭포수와 같이 물이 흘러내리고 지하주차장에 물이 고이는 상황에서도 GS건설의 대응은 빗물이 쏟아지는 지하주차장 벽을 판넬로 덧붙이는 등 하자를 눈가림으로 대처하기에 바빴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씨는 입주민들은 LG하우시스의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이 기준치 10배가 넘었다는 최근 한 언론 보도를 접한 후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한건축학회에서 발표 된 LG하우시스 단열재에 사용되는 페놀폼에서 기준치 6배에 해당되는 포름알데히드가 시간당 최대 0.14mg/㎡ 나왔다.

문제는 GS건설 시공현장에 LG하우시스의 모든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

김씨는 “GS건설이 시공을 맡고 올해 5월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방배그랑자이’에도 폐암을 유발하는 LG하우시스 단열재가 사용돼 조합원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면서 “이로 인해 긴급회의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배아트자이 조합원 측은)아파트 하자 보수 및 발암물질 진상규명을 위한 입주민 대표회의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입주자 대표회의와 입주민들은 하자 보수의 신속한 처리와 1급 발암물질 단열재 사용 여부에 대해 확인 등을 (GS건설 측에)항의 및 요청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배아트자이 입주자들은 이번 하자 사건 등과 관련해 일인 시위 등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자 대표회의 자문위원은 “GS건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해 방배아트자이의 고급화를 위해 끝까지 입주민들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제고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배아트자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샌 모습. <사진제공=제보자>

◆‘속 빈 강정’ 자이 브랜드..하반기 도시정비시장 수주전 성과 ‘의문부호’ 

방배아트자이는 2012년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이후 방배동에서 5년 만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였다. 특히 방배아트자이는 방배동 명품주거단지 개발의 첫 시작을 알리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입증하듯 방배아트자이 청약 경쟁률은 1순위에서 평균 9.8대 1, 최고 32.2대 1을 기록했다. 입주를 마친 현재 분양가 대비 5억여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이 아파트는 강남권 최고급아파트에 적용되는 커튼월룩 외관, 단지 외곽을 소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조경 등으로 2018년 말에는 ‘2019년 미래건축문화대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GS건설은 2017년 분양시장에서 분양물량, 청약자 수, 브랜드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인기 아파트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밖에도 ‘아파트 브랜드 파워’ 설문조사 3년 연속 1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등 브랜드 주요 어워드에서 매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대외적 호평과는 달리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는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볼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어 GS건설에게 쏟아지는 일부 시선은 곱지 않은 분위기.

일각에서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두고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도 들리는 형국. 대기업 명품 아파트 브랜드라는 이름값도 못한 채 입주민들의 안전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는 목소리다.

결국 회사가 밖으로 보여지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수주전에 몰두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 품질과 고객 안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올 하반기 ▲한남하이츠 재건축 ▲한남3구역 재개발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방배삼익 재건축 등 도시정비시장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2018년 10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2018년 10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임병용 사장, 자이 위상 한 단계 업그레이드?..고객 불안만 ‘증폭’

한편,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지난 2년간 전국적으로 약 3조6000억원이 넘는 재건축 사업장을 품으면서 정비사업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들 메머드급 사업 수주에 성공해 자이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GS건설과 자이 브랜드에 배신감을 느낀 일부 입주민들은 GS건설의 아파트 수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 실추도 우려돼 향후 정비사업 수주 성공에는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 가치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정반대 행보로 고객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공분 여론이 커지면서 GS건설 문제가 국감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없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공공뉴스>에 “(방배아트자이 하자와 관련해)유관 부서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1급 발암물질 건축자재’ 사용 여부에 대해 “방배아트자이에는 LG하우시스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민경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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