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숨진 채 발견..연락 두절 후 방문한 매니저가 신고
경찰, 유서 여부 확인 등 사고 경위 조사..극단적 선택 추정

설리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자택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설리를 처음 발견한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주거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유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접한 팬과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설리는 사망 하루 전날에도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는 점에서 팬들은 슬픔과 당혹감을 더욱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진짜에요? 아니라고 해줘요” “너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메시지로 고인을 추모했고, 일부에서는 “이게 다 악플러들 때문” 이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4년 악성 댓글 등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팀에서 탈퇴하고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MC 등을 통해 활약했다. 최근에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를 맡고 있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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