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검찰개혁 의지 실천할 인물”..김오수·봉욱도 거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 35일 만에 사퇴의 뜻을 밝힌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조 전 장관 후임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후임으로 전 의원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히 개혁을 밀어부치기 위해서 전 의원을 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측근인 전 의원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또 국민이 바라는 대로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추진할 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전 의원을 언급한 것은 정보인가? 아니면 분석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여러 가지가 다 겸했다”고 답해 모종의 정보에 기초한 것임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민정수석을 했고 지금 재선 의원으로 법사위원도 지냈다”며 “민변 출신 변호사로 개혁적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누구보다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구가 안산인데 대통령이 원한다면 장관직을 수용해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지낼 때 민정비서관을,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때 민정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문’ 핵심 정치인이다. 전 의원은 2012년에 이어 2016년 경기 안산 상록갑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최측근 양정철, 이호철과 함께 문 대통령 최측근을 상징하는 ‘3철’로 분류되며 정부 주요인사로 중용되리라는 예상이 있기도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전 의원 외에 김오수 법무부 차관, 대검차장을 지낸 봉욱 변호사,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