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리브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 발표
서울 매매가 전주와 비슷한 0.15% 상승률 기록
울산, 41개월만에 2주 연속 ↑..조선업 등 긍정 기대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상승률과 유사한 0.15%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14주 연속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을 기록, 울산 북구와 남구에서 높은 상승으로 전환해 울산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7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비슷한 상승률인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강남구(0.35%), 양천구(0.35%), 강동구(0.30%), 금천구(0.27%), 광진구(0.24%)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소폭 높았다.

강남구의 경우 대치동은 명문학교 전학이나 입학을 위한 실수요 유입이 꾸준하고 일원동, 개포동, 압구정 등을 비롯한 그 외 지역들도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잠시 주춤했던 재건축 단지들도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겨울방학 이사 수요 문의가 꾸준해 30평대 미만 중소형 평형 단지들 위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투자 수요 문의도 꾸준하다.

목동신시가지 6, 9, 13단지 정밀 안전진단 신청, 10단지 안전진단비용 모금활동 시작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KB부동산은 진단했다. 

강동구는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둔촌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실수요자의 시장진입뿐만 아니라 한동안 잠잠했던 투자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경기도는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을 보이면서 전주대비 0.03%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성남 중원구(0.24%)와 광명(0.19%), 성남 분당구(0.16%), 수원 영통구(0.15%) 등은 소폭 상승한 반면, 오산(-0.08%)과 일산서구(-0.06%), 안성(-0.05%), 평택(-0.03%) 등에서는 미미한 하락을 나타냈다.

성남 중원구는 도시재생사업이 중점 추진될 후보지로 선정된 금광동, 상대원동, 하대원지역에 투자 및 실수요 문의가 증가하며 매물 부족으로 인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트램(성남1호선) 건설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활발하다.

성남 분당구의 경우 학군 선호와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월판선, 성남2호선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투자자 관심도 높다.

특히 울산지역은 지난주 0.01%로 미미하게 상승으로 전환된 후 이번주에는 소폭이지만 0.06%를 기록했다. 2016년 5월 이후 41개월 만에 2주 연속 상승을 보인 것.

통계청에 따르면, 북구는 2018년 12월부터 인구가 증가 추세로 유입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KB부동사은 “울산상공회의소의 지역기업경기전망을 통해서도 어려운 경기임에 불구하고 자동차와 조선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는 등 지역경제의 조그만 반등이 적게나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은 상승 지속했으나, 기타 지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소폭 상승 보였다.

서울(0.06%)은 지난주(0.07%)와 유사한 상승을 보이면서 14주 연속 꾸준히 상승 중이다. 

송파구(0.17%), 금천구(0.16%), 강남구(0.13%), 광진구(0.12%)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하락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이 보합(0.00%)권 내지 소폭 상승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송파구는 신규 공급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낮은 전세자금 대출로 가을 이사 수요 움직임은 있으나 출회된 물량 자체가 부족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전세로 살다가 새 아파트를 분양 받겠다는 수요도 늘고 있다.

강남구는 가을 이사철과 겨울 방학 이사를 위한 학군 수요가 미리 움직이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매물이 부족한 편이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소폭 상승(0.03%) 했다. 광명(0.26%), 의왕(0.19%), 이천(0.16%), 과천(0.13%) 등은 상승했고, 군포(-0.15%)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47.3를 기록해 전주(46.5)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103.4에서 107.1로 상승하며 매수자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강남 11개구는 95.8로 지난주와 유사했고, 강북 14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11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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