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개최..취임 후 첫 참석
“다시 서로 돕고 힘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 완성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명도 자리했다.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로 1970년대 시작된 지역개발 운동이다. 특히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농촌 근대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9년부터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작, 개발도상국 농촌에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해 왔다. 이 같은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대회는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올해를 ‘생명·평화·공경운동을 통한 새마을운동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실천방안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면서 “오늘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불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닌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한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라고 평가하면서 “새마을지도자가 나서면 이웃이 함께했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바꿔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마을과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열릴 것”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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