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3년간 반복 이력 업체 45곳 집중 점검해 19곳 적발
관할 지자체 행정처분 조치..3개월 내 점검 후 개선여부 확인

주요 위반업체 사진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주요 위반업체 사진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이미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 개선은커녕 지속적으로 위반을 일삼은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45곳을 집중 점검해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거나 원료수불 관계서류 및 생산·작업일지를 작성하지 않는 등 고의·반복적으로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19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 9월23일부터 10월25일까지 최근 3년간 유통기한 위·변조와 같은 중대한 위반 사항을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위반한 식품제조업체 등이다.

적발된 19곳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표시 위반(5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4곳) ▲원료수불부 미작성(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곳) ▲품목제조보고 미보고(1곳) ▲기타(3곳) 등이다.

서울 강동구 소재 A업체(식품제조가공업)는 이번 점검에서 ‘발아통밀롤케이크‘(빵류) 제품을 생산하면서 품목 제조 보고와 다르게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했고, 또 표시가 없는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이 업체는 2018년에도 표시사항 전부 미표시, 원료수불관계서류 및 생산·작업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적발된 바 있다.

또한 2016년과 2017년 각각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거나 영업정지 기간 중에 영업을 하다 적발된 충북 청주시 소재 B업체(식품제조가공업)는 고춧가루·들기름 제품을 제조하면서 원료수불 관계서류와 생산 작업에 관한 서류를 작성하지 않았다.

아울러 작업장 안에 있는 분쇄기, 혼합탱크, 건조탱크 등 제조시설 외부에 찌든 먼지와 기름때를 방치하고 청소하지 않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상적인 단속·점검과 함께 식품위생법령을 고의·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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