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서울 집값..11월 상한제 시행에도 ‘들썩’
고삐풀린 서울 집값..11월 상한제 시행에도 ‘들썩’
KB부동산 리브온 ‘11월 주택시장동향’ 발표
서울 주택 전체 전월比 0.41% ↑ 오름세 지속
울산지역 경제 회복..43개월 만에 상승 전환
  • 이민경 기자
  • 승인 2019.11.2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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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형별 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서울 유형별 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정부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지정했지만, 그러나 11월 서울 집값은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11월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4% 상승을 기록했다. 

주요 50개 아파트는 평년수준으로 상승했고 시장심리지수 또한 소폭 상승 했다. 대전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울산이 3년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매매시장에서 수도권(0.25%)과 5개 광역시(0.16%)는 전월대비 상승, 이 기간 기타지방(-0.15%)은 지난달보다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41%), 경기(0.14%), 인천(0.11%) 모두 상승했다. 대전(0.60%)은 전월(0.96%)에 이어 증가폭은 줄었지만 3개월 연속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16년 5월부터 내림세를 이어오다 올해 4월 월최대 -0.93%까지 하락하는 등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올해 중반부터 조선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회복과 함께 유입인구도 증가하면서 이번 달에 43개월 만에 0.14%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영등포구(1.31%), 강남구(0.80%), 용산구(0.78%), 송파구(0.72%) 등 전 지역이 전월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0.56%로 전월의 오름세를 이어갔고, 단독주택은 0.33%, 연립주택도 0.19% 상승해 주택 전체로는 0.41%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은 “분양가 상한제 지정지역이 강남 일부지역을 비롯해 마포, 용산 등으로 분산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송파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 매도 호가는 더욱 오르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3월 개학 전에 이사하려는 실수요 문의도 늘어나고 있고, 대단지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는 소규모 단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정시 확대, 특목고·자사고 폐지안 등으로 인해 학군 수요 유입 요인이 작용해 매매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구 주택 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서울 주요구 주택 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경기지역(0.14%)의 경우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인천(0.11%) 역시 전월대비 매매가가 올랐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1.09%), 광명(0.88%), 성남 분당구(0.57%), 과천(0.50%), 성남 중원구(0.48%)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화성(-0.24%), 평택(-0.12%), 이천(-0.10%), 고양 일산서구(-0.08%), 안산 상록구(-0.03%) 등은 하락했다. 

주요 상승 지역을 살펴보면, 수원 영통구는 GTX-C노선과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로 기대감이 높아졌다. 광명은 신안산선 착공으로, 성남 분당구는 서울 근접 및 학군 선호와 월판선 및 성남2호선트램 등 교통호재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KB부동산 리브온은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기타지방의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는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8%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증가한 반면 지방은 여전히 하락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0.18%)은 방학을 대비해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많아 공급이 받쳐주지를 못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진구(0.53%), 송파구(0.47%), 동대문구(0.44%), 강남구(0.37%), 강서구(0.32%) 등이 상승했다. 

광진구는 강남과 종로·명동 양방향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이 많아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하며, 송파구와 강남구는 방학이 되기도 전에 사전에 전세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또 강서구는 매물 자체가 거의 없어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지역별 주택 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지역별 주택 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경기도의 전세가는 0.11%의 상승을 보였다. 수원 영통구(0.82%), 의정부(0.33%), 광명(0.32%), 용인 수지구(0.30%), 과천(0.28%) 등 매매가 상승한 지역이 유사하게 상승한 반면, 이천(-0.27%), 안산 단원구(-0.06%), 성남 중원구(-0.06%) 등은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는 대기업 및 하청업체 근무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매매가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의정부는 임대인들의 월세 전환으로 인해 전세물량이 더욱 줄어들고, 광명은 교통호재에 따른 투자자 위주의 매수세 유입이 꾸준하다.

한편,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04에 이어 이번 달에는 109를 기록해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지역 발표에도 불구, 일부 지역에 국한돼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는 분석. 그동안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저조했던 부산이 청약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해 처음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기며 기대감이 급상승하였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 이상을 넘는 지역은 서울(123)과 대전(121), 부산(112), 경기(110), 인천(108) 등이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6), 도지역에서는 강원(82)지역이 전망지수가 가장 낮았다.

이민경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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