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정혜진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사는 싱글족 김지연(27)씨에게 아침밥은 늘 고민이다. 매일 회사 생활에 치이다 보면 조금이라도 아침잠을 더 자기 위해 아침밥을 포기하는 일이 잦다. 빈 속에 출근하면 오전 내내 배가 고프지만, 그렇다고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자니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친구에게 추천을 받은 ‘양반죽’을 통해 고민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었다. 김씨는 양반죽을 사무실에 구비해 놓고 아침밥 대용으로 먹기 시작했다. 양반죽은 종류도 다양해 돌아가면서 먹으면 질리지도 않고,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동시에 소화도 잘 되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동원F&B>
<사진제공=동원F&B>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한국인들이 10여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진행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아침 결식률은 2005년 19.9%에서 2017년 27.6%로 늘었다. 국민 10명 중 3명 가량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

이와 동시에 아침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율은 같은 기간 21.2%에서 15.9%로 줄었다. 이는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 이른 출근 및 등교 시간과 수면시간 확보 등으로 인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을 번거롭고 부담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28년 전통’ 양반죽, 국내 최초 출시 이후 19년째 시장점유율 1위 굳건

독일 당뇨병센터(DDZ) 연구팀은 최근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형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내 의학 전문가들은 “아침식사를 안 하면 점심과 저녁에 과식을 하게 돼, 체내 지방 축적을 부추기고 에너지 대사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이는 곧 하루 전체의 열량 섭취량을 오히려 늘리게 돼 급상승한 혈당으로 인한 과체중·비만은 물론 당뇨병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침식사를 거르면 일일 필수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해 빈혈이나 골다공증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안돼 학업 성취도와 업무 효율성도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동원F&B는 지난 2008년부터 현대인들에게 ‘양반죽으로 아침먹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광화문, 여의도 등 직장인들이 많은 출근길에서 간편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양반죽을 무료로 증정하며 꾸준한 아침 식사를 권유하고 있다.

죽은 속에 부담이 가지 않고 소화하기도 쉬워 이른 아침식사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다. 열량 또한 동원F&B의 ‘양반 전복죽’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즉석밥의 약 40%, 라면의 약 13% 수준이면서도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는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죽은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은 크게 낮으면서도 단백질 함량 비율이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양반죽은 1992년 출시된 28년 전통의 브랜드로, 2001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국내 죽 시장에서 19년째 1등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반죽은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100% 국내산 쌀과 전통적인 죽 조리 방식으로 엄격하게 만들어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양반죽의 성공 요인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이 죽에 대해 갖고 있는 전통적인 인식을 간편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HMR 제품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죽은 가정이나 병원, 전통시장, 식당 등에서 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들고 판매하는 환자식 개념이었다. 하지만 양반죽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섭취가 간편한 HMR 제품으로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 데워서 먹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죽을 상온에서 ‘바로 먹어도 맛있는 죽’으로서 활용도를 높인 것도 성공의 요인이었다.

현재는 간판제품인 전복죽을 비롯해 쇠고기죽, 야채죽 등 20여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사대용, 간식용, 병원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양반 파우치죽’ 4종 <사진제공=동원F&B>
‘양반 파우치죽’ 4종 <사진제공=동원F&B>

◆동원F&B, ‘양반 파우치죽’으로 국내 상온죽 시장 성장 이끈다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가 7월 출시한 ‘양반 파우치죽’은 지난 28년간 용기죽으로 국내 죽시장을 이끌어온 기술력으로 만들어 밥알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반 파우치죽’은 동원F&B만의 노하우가 담긴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으로 만들어 기존 용기죽에 적용해오던 전통 공법을 파우치죽에도 완벽하게 적용시켰다.

전통 죽 조리 방식에서 착안한 이 공법은 쌀알과 원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식감까지 유지할 수 있는 공법이다.

시중의 죽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죽을 미리 쑤어 두었다가 나중에 용기에 담고 레토르트 공정을 거쳐 만든다. 이렇게 되면 공정 과정에서 쌀알이 떡처럼 뭉쳐져 질감이 나빠지며 레토르트 과정에서 추가적인 열처리를 하기 때문에 쌀알이 뭉개져 버린다.

또한 이러한 현상을 최대한 막기 위해 전분이나 증점제 같은 첨가물을 인위적으로 투입하게 된다.

반면 양반죽은 쌀과 각종 원물재료를 파우치에 함께 넣고 한번에 끓여내는 방식으로 열처리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갓 만들어낸 품질 그대로 밥알이 살아있다. 여기에 특수 제작한 교반 설비로 지속적으로 죽을 젓는 효과를 구현하기 때문에 쌀알이 뭉치지 않고 알알이 살아있다.

이렇게 만든 양반죽은 죽 본연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죽을 쑤는 동일한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파우치 죽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양반 파우치죽’은 고급 품종의 찹쌀과 멥쌀을 최적의 배합비로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질감이 살아있다. 다양한 자연 원물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내 맛은 물론 씹는 맛까지 더해준다.

‘양반 파우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단호박죽, 밤단팥죽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전복죽은 쫄깃한 전복과 버섯에 각종 신선한 야채로 식감을 더했으며 쇠고기죽은 고소하게 볶은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었다. 단호박죽은 달콤한 단호박과 통단팥을 듬뿍 넣어 달달하면서도 깊은 맛을 담아냈으며 밤단팥죽은 달콤한 통팥과 알밤이 가득 담긴 별미죽이다.

국내 상온죽 시장은 용기죽인 양반죽을 중심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약 1100억 원까지 확대됐다. 동원F&B는 ‘양반 파우치죽’으로 올해 상온죽 시장 규모를 2000억 원까지 확장해 죽시장 1위 브랜드로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용기죽과 파우치죽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중심으로 죽 시장 선두브랜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동원F&B>
<사진제공=동원F&B>

◆동원F&B, 신규 설비 도입·품질개선으로 해외 시장 본격 공략 나서

한편, 동원F&B는 지난해 8월 전남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단순 준공을 넘어 기존 제조공정 대비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설비를 도입했다.

죽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쌀을 쌀알이 크고 식감이 좋으며 당도가 높아 맛도 우수한 고급품종으로 바꿨으며 설비를 개선해 싸래기를 온전히 걸러냄과 동시에 쌀이 깨지는 현상을 방지했다. 또 동원F&B의 전공 품목인 참치를 활용한 진액을 통해 풍미를 더욱 살렸다.

커진 쌀알과 함께 들어가는 전복, 야채 등 주요 원료를 보다 식감이 좋은 큼직한 형태로 담아 맛과 영양, 포만감을 강화했다. 여기에 재료를 한 번에 담아 오랜 시간 저으면서 끓여 깊은 맛을 내는 고유의 전통방식은 그대로 유지했다.

더불어 용기 디자인 또한 4번의 리뉴얼을 거치면서도 특유의 항아리 모양을 유지해 한국의 전통적인 곡선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양반 파우치 죽’을 출시하며 파우치를 통한 패키지의 활용성 또한 강화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출시 이후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죽의 가치를 높여온 뚝심이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지난해 진행한 신규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더욱 경쟁력 있는 신제품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죽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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