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1조원 첫 돌파..모바일쇼핑 비중은 4.0%포인트 상승

<자료=통계청>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각종 소비를 모바일로 해결하는 ‘엄지족’이 크게 늘면서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불과 1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57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2% 증가했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10월 거래액이 11조812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한 달 만에 경신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란 PC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과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온라인쇼핑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모바일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1년 전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242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114억원보다 100.3% 증가했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전년 동월대비 28.4% 늘어난 1조1867억원이었다.

이는 음식서비스 다양화, 배달 음식 소비가 확대하고 전자레인지 등에 간단하게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행태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은 32% 증가한 1조1964억원을 기록했다.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형 할인 행사로 계절가전을 포함한 대형가전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15.5% 증가한 1조3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쇼핑행사를 본따 만든 쇼핑·관광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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