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효성>
지난 2018년 10월 효성과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MOU를 맺고 창덕궁 희정당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효성그룹>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지난해 보물 제815호 창덕궁 희정당(熙政堂)이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평소 관람이 제한돼 있는 희정당은 지난 2018년 10월 효성과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MOU(업무협약)를 맺고 시설 보수 및 복원 작업을 거친 결과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었다.

이 같은 활동들에 힘입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18년 7월 ‘궁능유적본부 중장기 발전방안’(2019~2023)을 발표하며 희정당 등 궁궐 전각을 개방을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문화재 사랑이 큰 영향을 미쳤다. 조 회장은 한 때 건축학과 교수를 꿈꾸고 건축과 미술 공부에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 복구 작업에 참여한 이색 경험이 있다.

조 회장의 영향을 받아 효성 임직원들도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창덕궁 환경 정화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과 임직원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주말 봉사활동으로, 문화재 보호활동과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효성은 지속적인 궁궐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이번 희정당 복원 사업 후원을 통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 위촉됐다. 효성은 향후에도 문화재 보호활동을 비롯한 교육, 봉사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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