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더 이상 통합 늦출 명분 없어..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 맞잡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자유한국당이 4·15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6일 보수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공식화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총선에 대해 “무능과 전횡을 막는 마지막 기회다. 우리가 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바로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는 사치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통합을 늦출 어떤 명분도 이유도 없다. 특정 정당, 특정 인물의 문제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며 “기존의 자유 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전진 4.0 등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수도권 다툼과 지분 경쟁은 곧 자멸이다. 국민이 주인공이라고 하는 관점에서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통추위를 만들고자 한다.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누구나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라면 통추위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을 다시 일으키고 우리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길은 오직 통합뿐”이라며 “이기는 통합으로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열겠다. 이기는 통합으로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 이후 통추위를 당 안에 둘지, 당 밖 ‘제3지대’에 둘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디에 설치하느냐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통추위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든 당내든 당외든 상관없이 빨리 모여 의논할 수 있는 토대가 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노력에 대해 새롭게 출범한 새로운보수당 그리고 여러 세력까지 화답해주실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대표는 통합을 위해 자신이 먼저 내려놔야 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제가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당과 통합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지적에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 다 함께 뭉쳐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나가고 통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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