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원인불명’ 폐렴 공포] 국내 첫 증상자 발생..커지는 불안감에 보건당국 비상
[중국發 ‘원인불명’ 폐렴 공포] 국내 첫 증상자 발생..커지는 불안감에 보건당국 비상
지난해 12월 中 방문 후 기침·목 붓는 증상..입국자 검역활동 강화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 상인 중심 집단 발병..동물 접촉 원인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초기 판단, 검사 결과 환자 15명 양성 반응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1.09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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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의심 환자가 처음 확인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으로, 보건당국은 폐렴의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일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당국 관계자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중국발 여객선 입국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8일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당국 관계자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중국발 여객선 입국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해 12월30일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 A씨(36)는 원인불명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17일까지 직장동료 1명과 회사 업무차 우한시를 방문했으며, 입국 다음날인 31일부터 기침과 목이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병원을 방문한 A씨는 흉부방사선 검사를 받았고, 특별한 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A씨는 증상이 지속되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추가로 흉부방사선 검사를 받은 결과 7일 폐렴 소견이 확인돼 질본에 신고 됐다.

A씨는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A씨가 폐렴 발생 지역으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다”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본은 현재 폐렴 유발 원인 병원체에 대한 검사와 동반 여행자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A씨와 함께 우한을 방문했던 동료의 경우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도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검역 활동을 강화에 나섰다. 현재 우한시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은 일주일에 8편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0명이 국내로 들어온다. 

보건당국은 우한시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국내 입국자들에 대해 발열 여부 감시를 강화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역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우한시 입국자 정보를 국내 의료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우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중국 우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이번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59명, 중증환자는 7명으로 기록됐다. 

우한의 전염병 전문 병원에서 치료 받던 환자 8명은 며칠째 발열 등 증세가 없어 완치 판정을 받고 8일 퇴원했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 상당수는 화난 수산시장 상인들로 알려졌다. 이곳은 수산시장이지만 각종 야생동물을 도축해 판매해 온 곳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TO)는 이번 집단 폐렴 발병 원인에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우한발(發) 원인불명 폐렴 공포가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확인된 상황에서 이번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초기 판단이 나왔다.  

중국중앙방송(CCTV)는 원인불명 폐렴 사태를 조사하는 전문가팀은 이번 폐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것으로 초기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폐렴 원인을 찾기 위해 전장 유전체 분석, 핵산 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 15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6종. 이 가운데 4종은 보통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지만 다른 두종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같은 엄중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김소영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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