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완만 하락세에도 3주 연속 부정평가보다 근소하게 앞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리얼미터>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3주 연속 부정평가보다는 근소하게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총 2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보다 0.2%포인트 낮은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3%포인트 높은 것(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포인트)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4.7%였다. 

이 같은 약보합세는 ▲’미·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명·학살’ 논란 ▲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여러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76.6%에서 75.6%로 1.0%포인트 소폭 하락하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6.7%로 전주(76.6%)대비 0.1%포인트 올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6.9%에서 43.7%로 다시 45% 선 아래로 떨어지며, 50%대 초반으로 상승한 부정평가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 30대, 서울과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린 41.1%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40%대 초반을 이어갔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30대와 60대 이상,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8%포인트 내린 31.3%로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으나 30%대 초반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하락했으며 보수층, 20대와 40대,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자료=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자료=리얼미터>

민주당은 진보층(65.5%→65.1%)에서 65% 선을 유지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2.6%→63.7%)에서 소폭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2.9%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5%→38.3%)이 4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한국당(32.2%→31.3%)도 소폭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7.0%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5.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며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상승한 1.9%로 2% 선에 근접했다. 우리공화당 역시 0.5%포인트 오른 1.5%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타 정당은 0.4%포인트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포인트 감소한 11.9% 등이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35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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