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버거킹·KFC 이어 8종 제품 가격 올려..평균 인상률 1.36%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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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민경 기자]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지난해 연말 햄버거 등 제품 가격을 올린 가운데 맥도날드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맥도날드는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 또는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1.36%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인상 품목은 버거류 4종과 아침 메뉴 2종, 사이드 1종, 음료 1종 등 총 8종이다.

빅맥 세트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치즈버거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200원 인상된다. 또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버거 세트와 더블 1995 버거 세트는 300원씩 올라 각각 8300원과 8500원이 된다.

아침 메뉴인 소시지 맥 머핀과 핫케이크도 2000원에서 200원 오른 2200원, 맥너겟과 탄산음료는 각각 200원과 100원씩 가격이 인상된다.  

반면, 버거류 3종은 가격을 인하한다. 햄버거가 2200원에서 200원 내리고, 더블 불고기 버거와 더블 치즈버거가 각각 100원씩 내린다. 불고기 버거 세트와 에그 불고기 버거 세트는 기존 할인폭을 유지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 상승을 감안해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즐겨 찾는 맥올데이 세트, 행복의 나라 메뉴 등의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하고, 부득이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한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를 제외한 패스트푸드 3사는 모두 원재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19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26종의 가격을 평균 2%씩 올렸다. 버거킹은 대표 메뉴인 와퍼 등 버거류 20종과 치즈스틱 등 모두 27종을, KFC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 조정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업체들은 매출원가율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가격 인하를 꾀할 수 있음에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내놓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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