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이 45%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8주 만에 50%를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상대로 집계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4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 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5%포인트 내린 45.3%(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9.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4%포인트 오른 50.9%(매우 잘함 39.6%, 잘하는 편 11.3%)로 주간집계 기준 지난해 11월 3주 조사 이후 8주 만에 50%를 다시 넘었다. 

긍정과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1주조사에서 7.7%포인트 차이(긍정 44.5%, 부정 52.2%)를 보인 이후 10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3.8%로 집계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9.1%포인트가 하락한 31.2%였다. 서울에서도 5.3%포인트 내린 44.4%, 대구·경북은 5.2%포인트 감소해 31.9%를 기록했다. 경기·인천도 48.6%로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이탈이 컸다. 30대 긍정평가는 전주(59.0%)보다 10.6%포인트 하락한 48.4%로, 부정평가(49.1%)가 소폭 앞섰다.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5.9%포인트, 3.9%포인트 하락한 38.6%, 55.3%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5.9%포인트 오른 74.6%, 대전·세종·충청도 2.1%포인트 상승한 45.2%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서는 41.1%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진보층에서는 큰 변동 보이지 않아(65.1%→65.6%) 진영 내에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의 이탈(63.7%→58.6%)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지도에서는 앞 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 내 ‘새로운보수당’ 지지 의견 7.2%로 이탈한 보수층은 ‘새로운보수당’으로 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38.4%로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8.8%포인트, 35.1%→26.3%), 대구·경북(▼8.1%포인트, 30.4%→22.3%), 서울(▼5.6%포인트, 44.3%→38.7%), 경기·인천(▼3.2%포인트, 42.9%→39.7%)에서, 연령별로는 30대(▼9.0%포인트, 51.5%→42.5%), 60대 이상(▼3.0%포인트, 33.8%→30.8%), 20대(▼2.4%포인트, 36.2%→33.8%)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9.3%포인트, 58.6%→67.9%)와 대전·세종·충청(▲7.2%포인트, 34.7%→41.9%), 50대(▲1.8%포인트, 37.5%→39.3%)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3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산·울산·경남(▲7.9%포인트, 38.8%→46.7%), 대구·경북(▲7.9%포인트, 41.3%→49.2%에서), 연령별로는 30대(▲7.3%포인트, 21.8%→29.1%)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7.3%포인트, 16.0%→8.7%)와 대전·세종·충청(▼6.4%포인트, 38.2%→31.8%), 40대(▼2.7%포인트, 27.4%→24.7%), 보수층(▼5.1%포인트, 63.7%→58.6%) 등에서는 낮아졌다. 

이번 주간조사에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주간집계 기준으로 4.7%였다. 정의당은 1.2%포인트 내린 4.3%, 바른미래당 3.9%, 민주평화당 1.8%, 우리공화당 1.5%, 대안신당 1.2%, 민중당 1.1%, 기타정당 0.9%, 무당층 9.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84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