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0.3% 오른 103.71..농림수산품 가격 상승 등 영항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무, 오징어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뛰면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1로 전월(103.41) 대비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br>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다 반등한 것이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0.7% 올라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상승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농산물은 출하량이 줄어든 호박과 무, 양파의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49.3%, 30.7%, 30.2%씩 올랐다. 

수산물도 어획 부진으로 물오징어가 6.6% 상승하는 등 전체 농림수산품 물가는 한달 전보다 4.0% 올랐다. 

또한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경유(2.4%), 휘발유(3.5%)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2.3% 뛰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폐기물 처리 및 자원 재활용 서비스가 올라 이 기간 0.5%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버스 등 운송서비스 물가는 0.3% 내린 반면, 겨울 휴가철을 맞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물가가 0.2% 올랐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으로 전년(103.48)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멈춰섰다. 

연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4.71로 0.2% 올라 3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총산출물가지수는 0.6% 떨어진 102.83으로 조사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