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정부가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청해부대 파병 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매우 잘함 21.2%, 어느 정도 잘함 30.7%)이라는 응답이 51.9%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함 16.6%, 어느 정도 잘못함 16.5%)이라는 응답은 33.1%로 조사돼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를 18.8%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5.0%였다.

이는 지난 10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에게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했을 때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 당시 조사에서 찬성은 40.3%, 반대는 48.4%로 반대가 우세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잘한 결정 57.8% vs 잘못한 결정 31.2%)과 경기·인천(56.2% vs 27.7%), 광주·전라(53.8% vs 27.3%)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4.8% vs 34.0%)과 40대(53.9% vs 31.0%)에서,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9.0% vs 20.1%)에서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2% vs 13.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 결정 26.8% vs 잘못한 결정 61.0%)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잘한 결정 43.6% vs 잘못한 결정 41.0%)과 대구·경북(41.9% vs 49.9%), 보수층(44.1% vs 47.8%)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278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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