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 명절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 귀성·귀경에서 교통대란이다. 그래도 근래에는 도로율 확대와 첨단정보의 보편화로 형편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어 다행인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귀성은 연휴가 짧다. 일시에 고향으로 향하는 바쁜 설렘은 고속도로와 국도는 정체의 몸살로 고통의 시간대가 길어질 수도 있음도 사전에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명절에 3279만명이 이동한다고 한다. 귀성 24일 오전과, 귀경 25일 오후는 몹시 막히는 일정이라니 4일밖에 안 되는 연휴기간에 교통의 집중시간은 가급적 피해주는 것도 지혜일 것이다.

다행이 연휴기간의 날씨가 춥지가 않다는 기상청의 예측에는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과거의 학습은 잊지 말아야 한다. 폭설로 인해 쉽게 20여 시간까지 걸린 경우도 있다. 산간지형에 따른, 동서 지역의 차, 주·야간에 따른, 국지성 기온차이는 폭설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귀향과 귀경의 준비물로 충분히 가족이 마실 물과 비상식량도 필수 준비물임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걱정은 이번겨울은 춥지 않은 날씨 임에도 고속도로 상에서 3회의 불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신설된 고속도로는 직선화에 의한 교각을 세워서 만들어진 고가도로 형태가 많다. 아주 잠깐사이도 쉽게 불랙아이스 도로가 되는 것이 운전 중 함정이다.

국토교통부, 경찰청, 도로공사 또는 관련기관 및 여러 채널의 방송들이 첨단IT기술을 앞세운 교통문제와 안전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한다니 기대해 볼만하다.

국토교통부, 도로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CCTV 영상과 함께 종합적인 소통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이동 중에도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스마트폰 웹을 이용하면 되는데, 국토교통부는 `통합교통정보,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첨단IT를 활용하여 출발지와 목적지의 최단거리, 최소시간, 소통의 정보등을 제공받아 우회도로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국토교통부는 첨단정보통신기술(IT) 활용으로 실시간 정체구간에 따른 우회도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고 한다.

운전자가 주로 이용하는 것이 각 체널의 교통관련 방송인데 지역마다 채널이 달라지는 문제점이 있다. 채널을 수시로 바꿔야 하며 15분여에 한번 안내해주는 방송으로는 밀리는 구간을 지나고 있는 운전자는 마음은 늘 답답하기 마련이다.

특히 밀리는 도로구간에선 긴급 특별 방송이 필요하며, 더 섬세하게 인근으로 연계되는 국도의 상황을 점검하고 방송하여 체계적이고 섬세한 방송으로 귀성길 소통에 기여해줘야 할 것이다.

자동차 점검은 소홀이 하지 말아야!

귀성객은 자동차 점검에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몇대로 인한 자동차의 사소한 사고나 고장으로도 고속도로를 마비시킨다.

첫째 출발 전에 사소한 부주의로 연료를 채우지 못하고 고속도로를 진입했다가 집중 정체구역에 걸린다면 답답한 노릇이다. 연료가 떨어져 오도가도 못 한다면 낭패다. 출발 전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야 한다.

둘째는 단기운행이 아닌 장기운행이기 때문에 엔진과열로 인한 오버히터의 말썽이다. 그러니까 출발 전에 팬벨트의 점검과 냉각수의 새는 곳이 없는가, 냉각수 보충과 엔진오일이나 변속기 오일 등 자동차의 기초점검은 해주어야 한다.

셋째가 타이어 펑크로 인한 말썽이다. 고속도로를 마비시키는 사고이며, 도로이탈과 전복으로 이어지는 대형사고로서 가장 빈번히 발생되는 것이 타이어가 파열사고이다.

그래서 고속도로의 안전은 타이어에서부터라는 말이 있다. 고속도로 운행차량의 40% 가까이 타이어 정비 상태가 불량한데 대부분 공기압력 부족이다. 공기압력이 적은 타이어는 운행 중에 과열되어 파열 사고의 위험이 크며, 차 수명을 단축시키고, 과다한 연료를 소비시킨다.

타이어는 규정된 공기압력 보다 15~20%많게 출발 전에 공기압력을 보충하고 트렁크 속의 예비타이어 공기압력 점검은 물론, 각종 휴대공구와 전등, 그리고 월동 장구를 점검을 하여야 출발 준비가 끝난 것이다.

명절에 염려스러운 것은 모처럼 만난 친지와 고향의 친구 등 인맥들과 술좌석이다. 이제 우리사회는 더 이상 관대한 음주문화는 존재할 수가 없다. 아직 생활로 이어지기는 힘든 환경이지만 지난해 시행된 윤창호법은 교통사고시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특정범죄로 분류되고 가중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다음 숙취현상에 대한 문제점에 경각심을 서로 공유하고 또한 단 1잔의 음주운전도 개정 시행되는 법에 단속됨을 서로 간에 공유해야 할 것이다.

귀성정체 예방을 위해서는 정책당국과 국민이 모두 함께 예측하고 사전에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1991~ 현재)
- 교통교육복지연구원 대표
- 교통안전교육전문가/수필가
- 한국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1999~ 현재)
- 월드그린환경연합중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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