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 조사 결과, 계획 확정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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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크루트>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국내 기업의 10곳 중 8곳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나, 채용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기업 831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47.3%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대졸신입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올해 채용시장 트렌드를 반추해볼 수 있는 지표로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조사대상 총 831곳 중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은 138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 199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494곳이 참여했다. 

인크루트는 올해 채용계획에 앞서 지난해 실제 채용여부를 확인, ‘2019년에 대졸신입 직원을 1명이라도 뽑았는지?’라는 질문에 전체기업의 85.5%는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94.5% ▲중견기업 92.2% ▲중소기업 80.3%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격차는 발생했지만 지난해 기업 10곳 중 평균 8곳 이상에서 신입사원을 뽑은 것. 채용시기는 상반기(83.5%)가 하반기(77.0%)보다 많았다. 

올해 신입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기업 47.3%가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확정했고, 52.7%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41.2%는 ‘1명이라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6.1%는 ‘1명도 안 뽑을 것’이라고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채용을 확정지은 기업 비율은 35.6%(2019년 1월 조사)로 올해 5.6%포인트 오르며 선방한 셈이다.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은 ▲대기업 71.1% ▲중견기업 46.8% ▲중소기업 30.8% 순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2배 이상으로, 중소기업은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 52.7% 중에서는 41.5%가 ‘채용의향은 있으나 일정, 인원 등 세부적인 채용계획은 미정’이었고 11.2%는 ‘채용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입장차이를 보였다. 

앞서 대기업이 올해 채용을 가장 많이 확정 지었다면, 반대로 미정 비율은 중소기업이 최다였다. 특히 대기업 21.5%에 비해 중소기업은 47.4%로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신규 채용이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채용의사 기준으로는 전체 기업의 82.7%에서 올해 신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9.3%(2019년 1월 조사)보다 3.4%포인트 높고, 실제 채용비율 85.5%보다는 낮은 수치다. 

올해 채용규모를 전망한 결과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년대비 줄어들 것’은 25.1%로 ’늘어날 것’(19.7%)이라는 응답자 보다 4.4%포인트 많았다. 

중견기업(26.3%)과 중소기업(23.7%)은 물론 대기업(28.8%)까지 채용인원 감소를 전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앞선다. 

결론적으로 올해 기업 10곳 중 4곳이 신입 채용을 확정 지었고,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까지 확대하면 기업 10곳 중 8곳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중소기업 절반은 채용이 불확실하고, 전체 채용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올해 채용동향의 특징이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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