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보다 2.1%포인트 내린 44.9% 기록..민주·한국당 지지율도 동반 추락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보수·중도·진보층 등 모든 이념층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12주 만에 45%선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1월 5주차)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4.9%(매우 잘함 23.9%, 잘하는 편 21.0%)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50.4%(매우 잘못함 37.0%, 잘못하는 편 13.4%)로 조사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5.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 1월 4주차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47.0%, 부정평가 49.9%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1월 3주차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인 5.6%포인트 차이를 보였는데 2주 만에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인 것.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증가한 4.7%였다.

주중 잠정 집계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서울(▼3.0%포인트, 43.7%→40.7%, 부정평가 52.9%), 경기·인천(▼2.9%포인트, 51.3%→48.4%, 부정평가 47.5%), 대구·경북(▼2.2%포인트, 27.2%→25.0%, 부정평가 73.0%)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7.1%포인트, 47.8%→40.7%, 부정평가 51.6%), 30대(▼4.7%포인트, 49.2%→44.5%, 부정평가 51.4%)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9%포인트, 21.5%→16.6%, 부정평가 81.4%), 중도층(▼3.6%포인트, 41.4%→37.8%, 부정평가 57.3%), 진보층(▼1.6%포인트, 78.1%→76.5%, 부정평가 21.6%)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2%포인트 내린 38.4%를 보이며 40%선을 내줬다.

자유한국당도 2.3%포인트 내린 29.8%를 보였다. 2019년 12월 2주차 조사에서 29.5%를 보인 이후 7주 만에 30% 선을 지키지 못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4.4%,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내린 3.9%, 새로운보수당 역시 0.2%포인트 빠진 3.8%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공화당 1.8%,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1.4%, 민중당 1,3%, 기타정당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2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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