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새로운보수당 지지율 ↑..1위는 이낙연 전 총리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대검 신년 다짐회’에서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0.8%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32.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줄곧 2위 지켜오던 황 대표는 10.1%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5.6%), 박원순 서울시장(4.6%),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4.4%),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4.3%) 순이었다.

이 전 총리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고향인 호남 지역 지지율은 59.7%에 달했다. 또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는데 40대 지지율(43.8%)이 가장 높았다. 

이념별 조사에서는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0.6%였으며 중도와 보수 성향인 응답자는 각각 33.8%와 15.7%로 조사됐다.

윤 총장은 무당층과 새보수당의 지지를 등에 업었다. 윤 총장은 무당층 내에서 15.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새보수당 지지층에서도 28.9%의 지지를 얻어 유 의원(29.2%)과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황 대표(42.3%)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윤 총장(19.6%)을 지지하는 사람도 상당했다. 윤 총장은 보수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서 19.1%의 지지로 황 대표(26.4%)에 뒤졌지만 중도 성향 내에서는 11.9%로 황 대표(6.3%)를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1%(총 통화시도 9946건)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