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월5주차 주간동향..긍정평가 전주比 2.0%p 내린 45.0%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중반대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원종건씨 미투 논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자 20대 여성층의 이탈이 확대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총 2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4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일주일 전 대비 2.0%포인트 내린 45.0%(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0.6%)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0.3%(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증가한 4.7%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주간집계에서 지역별로는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인천(▼4.6%포인트, 51.3%→46.7%)에서 낙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30대(▼6.3%포인트, 49.2%→42.9%)와 20대(▼4.9%포인트, 47.8%→42.9%)에서 5%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주요 지지층인 여성 지지율도 같은 기간 4.0%포인트 내리며(49.4%→45.4%)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남성 지지층의 경우 지지율 변화가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8.9%포인트, 75.6%→56.7%)에서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무당층(▼4.6%포인트, 27.9%→23.3%)에서의 하락은 향후 전체 흐름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2020년 1월5주차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2020년 1월5주차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떨어진 38.5%, 자유한국당은 2.8%포인트 내린 29.3%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5.9%포인트, 45.4%→39.5%), 경기·인천(▼4.7%포인트, 44.4%→39.7%)에서, 연령별로는 20대(▼9.4%포인트, 41.9%→32.5%), 30대(▼4.7%포인트, 44.1%→39.4%)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또 60대 이상에서도 3.4%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의 경우 경기·인천(▼5.1%포인트, 28.1%→23.0%), 대구·경북(▼4.7%포인트, 51.9%→47.2%),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 40.2%→36.8%)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2%포인트 내린 29.5%, 30대는 6.1%포인트 하락한 26.4%를 기록했다. 20대도 22.1%로 전주 대비 2.9%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해 3.5%, 새로운보수당은 3.8%로 변화가 없었다. 

이어 민주평화당은 1.6%, 우리공화당 1.4%, 대안신당·민중당 각 1.2%, 기타정당 0.9%, 무당층 13.0%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17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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