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년 인터넷쇼핑몰 평가 결과. <자료=서울시>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서울시가 시행한 인터넷쇼핑몰 평가에서 ‘화장품몰’에 대해 만족한다는 평가가 높은 반면 ‘해외숙박예약’, ‘해외구매·배송대행’은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방문자 수가 많았던 인터넷쇼핑몰 100개에 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체 100개 쇼핑몰을 종합몰, 오픈마켓, 해외구매·배송대행,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서적, 식품, 여행, 티켓, 해외숙박예약 총 12개 분야로 나누고 쇼핑몰 별로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피해발생’(10점)의 3가지 항목의 평가점수를 합산했다.

최근 1년 내 해당쇼핑몰 이용경험이 있는 20~50대 소비자 4000명(쇼핑몰별 4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서비스 ▲쇼핑 편의성 ▲제품정보 ▲보안 ▲속도 ▲정보 ▲만족도 등 20개 문항을 통해 측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평가결과 종합몰인 홈플러스가 100점 만점에 86.12점으로 최우수쇼핑몰로 뽑혔다. 이어 롯데하이마트(85.54점, 가전몰) 신세계몰(85.50점, 종합몰)이 뒤를 이었다. 

12개 유형별 1위 업체는 ▲종합쇼핑몰 ‘홈플러스’(86.12점) ▲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3.46점) ▲해외구매·배송대행몰 ‘위즈위드’(84.07점) ▲컴퓨터몰 ‘한성컴퓨터’(84.76점) ▲의류몰 ‘LF몰’(85.33점) ▲전자제품몰 ‘롯데하이마트’(85.54점) ▲화장품몰 ‘쏘내추럴’(84.54점) ▲도서몰 ‘반디앤루니스’(84.34점) ▲식품몰 ‘마켓컬리’(85.13점) ▲해외숙박예약 ‘부킹닷컴’(79.45점) ▲여행 ‘하나투어’(83.17점) ▲티켓 ‘맥스무비’(82.16점)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만족도는 ‘화장품몰’이 평균 83.65점으로 가장 높았고 ‘도서몰’(평균 83.49점), ‘식품몰’(평균 83.22점) 순이었다. 반면 ‘해외숙박예약’(평균 75.31점), ‘해외구매·배송대행몰’(평균 76.23점), ‘티켓몰’(평균 79.44점)은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 항목별로는 전자상거래관련법 준수여부를 보는 ‘소비자보호’(50점)에서 ‘롯데하이마트’와 ‘CJmall’이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올해 신규로 평가대상에 포함된 해외숙박예약사이트들은 소비자보호평가 점수가 낮은 편이었다. 실제로 평가대상 6곳 중 사업자정보를 제대로 표시한 곳은 2곳에 그쳤고 사이트 내에서 회원탈퇴가 가능한 곳도 2곳에 불과했다.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는 교보문고가 28.91점으로 100개 쇼핑몰 중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도서몰(평균 28.09점), 식품몰(26.62점), 종합몰(26.49점), 화장품몰(26.45점) 순이었다.

아울러 소비자불만에 대한 처리수준과 처리기일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피해 발생’(10점)에 대한 평가는 100개 업체 중 92개가 10점 만점을 받아 소비자 불만처리를 대체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전자상거래 거래규모가 110조를 넘어섰고 매년 그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안전한 거래 지원과사업자의 공정경쟁 유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인터넷쇼핑몰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정보에 기반한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분야별로 소비자 이용이 많은 100개 쇼핑몰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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