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일 37개 중국내 부품 공장 가동, 통관 차질없이 진행”
현대차그룹 팰리세이드, K5 등 인기 차종부터 우선 공급 예정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주영 기자] 중국 우한 폐렴 여파로 중국내 자동차 부품 공장 가동이 중단돼 위기를 맞은 국내 완성차 업계가 활짝 웃게 됐다.

11일(오늘) 현대차가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빛을 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현지 부품 공장 가동은 물론 부품 통관까지 발벗고 나선 것.

현대차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쌍용차 평택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도 재개될 예정이라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한시름 놓게 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내 와이어링 하네스(전선) 부품 공장 40개 공장 중 지난 6일 일부가 생산을 재개했고 9일 27개 공장이, 10일에는 37개 공장이 생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내 완성차업계는 하루바삐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중국 생산 부품은 우선 해상으로 위해항, 석도항 등에서 저녁 출발해 그 다음날 평택,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루트가 있다. 항공 수송은 천진공항, 연태공항 등을 이용, 당일 인천공항으로 반입한다.

부품 수송은 완성차업체가 직접 실행하는 것으로 자세한 수급 경로는 밝히기 어렵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부품이 들어오는 대로 당일 통관을 바로 처리해 부품의 국내 수급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수급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최대한의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7일 정부·완성차·부품기업 등 전방위로 가용한 협력채널을 총동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부와 외교부는 주중대사관·완성차·코트라 등 지방정부와 협력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공장 가동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아울러 관세청을 통해 현지 자동차 부품기업 공장용 방역물품 국내 통관시 중국 반출 보류 없이 신속한 국내통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부품업체의 중국공장 부품생산 후 한국 수입시 화물 반입·반출까지 즉시 처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수요 등을 감안해 생산이 시급한 차종의 부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방침이다. 생산이 시급한 차종은 기본적으로 업체에서 판단하지만 팰리세이드, GV80, K5 등의 차종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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