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률 중소기업 5.5%, 중견·대기업 각 4.9%..실제 희망 10.4%에 못미쳐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직장인의 올해 연봉 인상률은 평균 5.3%로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직장인 1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자료=인크루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가운데 올해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답한 비율은 50.3%로, 절반에 달했다.

연봉협상 결과가 ‘전년대비 올랐다(인상)’고 답한 직장인은 68.3%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해와 같다(동결)’가 28.3%, ‘지난해 보다 낮아졌다(삭감)’는 3.4%였다. 즉,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연봉이 오른 셈.

협상 결과는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인상’된 곳은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에서 76.4%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종업원수 299명 이하)과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은 각각 67.3%, 66.7% 순으로 비슷했다.

‘동결’ 비율은 ▲중견기업(31.3%)이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28.2% ▲대기업 22.6% 등 순이었다. ‘삭감’ 비율의 경우는 ▲중소기업 4.5% ▲중견기업 2.0% ▲대기업 0.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봉협상 결과를 주관식으로 입력받은 결과, 평균 인상률은 5.3%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인크루트 조사결과 직장인 평균 연봉 인상률은 4.0%로 이에 비해 올해 1.3%포인트 높아졌다.

기업규모별 인상률은 중소기업이 5.5% 였으며,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각 4.9%로 동일했다.

평균 연봉 인상액은 15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203만8000원 ▲중견기업 151만6000원 ▲중소기업 139만9000원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인상률은 중소기업이 가장 높았지만 연봉차가 반영된 탓에 인상액은 대기업이 가장 높았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월급은 전년대비 12만8000원 늘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실제 희망한 인상률은 10.4%, 그리고 인상액은 269만원으로 집계돼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직장인의 42.2%는 ‘불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보통’이 29.1%, ’만족’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2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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