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 우려에 개통행사 취소, 사전예약 다음달 3일까지 연장
온라인 구매 소비자 ↑..‘블루·레드·핑크’ 3色 컬러마케팅 효과 톡톡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사전예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이통 3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갤럭시S20 사전개통일 출시 행사를 열지 않거나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대체했다. 사전예약 기간도 다음달 3일까지로 연장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매장 방문 대신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이통 3사는 전용 색상 출시를 통한 컬러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사전예약 분석 결과 이통사들이 각자 선보인 전용 색상 모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전용색상을 필두로 한 ‘컬러 마케팅’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제공=SK텔레콤><br>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갤럭시S20 개통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숍 T월드 다이렉트 예약 분석 결과 갤럭시S20 플러스의 4가지 색상(아우라블루·코스믹그레이·클라우드블루·클라우드화이트) 가운데 SK텔레콤 전용 색상인 ‘아우라 블루’ 예약 비중이 약 40%로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0을 예약한 전체 고객 가운데 30~40대 남성 고객 비중이 40%, 30~40대 여성 고객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T월드 다이렉트 내 갤럭시S20 모델별 예약 비중은 S20 울트라, S20 플러스, S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약기간(20~26일)에는 T월드 다이렉트의 ‘오늘도착’ 서비스가 온라인 구매 선호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20 온라인 예약 고객 중 ‘오늘도착’ 서비스를 선택한 비중은 30%에 달해 전작 갤럭시S10 예약보다 1.5배 증가했다.

‘오늘도착’ 서비스는 고객이 T월드 다이렉트에서 예약 가입을 완료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찾아와 갤럭시S20을 개통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0 고객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SK텔레콤 공식 채널(SK인사이트, 페이스북) 등을 통해 50여건의 콘텐츠를 발행했다. 특히 이들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가 총 250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SK텔레콤은 개통일인 27일에 맞춰 분실·파손 염려 없이 갤럭시S20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T 올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24시간 케어 서비스 ▲분실 시 보상폰 당일 배송 ▲액정 파손 수리 대행 ▲배터리 교체 ▲임대폰 1개월 무료 제공 등 각종 케어 서비스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6일 KT 갤럭시 S20 론칭행사의 진행을 맡은 BJ 엔조이커플이 갤럭시S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br>
지난 26일 KT 갤럭시 S20 론칭행사의 진행을 맡은 BJ 엔조이커플이 갤럭시S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도 이날부터 갤럭시 S20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갤럭시 S20은 27일 사전예약자 개통을 시작으로 내달 6일 공식 출시한다.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3월3일까지 연장됐고 사전개통 기간은 3월5일까지다. 

KT가 20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 S20 플러스 모델 예약가입자의 절반이 여성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S10 5G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당 모델은 예약가입자의 35%가 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를 선택했다.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2030 고객의 비중이 60% 넘게 차지했다. 

KT는 갤럭시 S20 출시를 기념해 전날(26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통적인 초청 행사 대신 비대면으로 론칭 행사를 진행한 것.

이번 론칭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해 4000여명의 시청자가 동시접속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시청자에게는 갤럭시 북 플렉스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KT 공식 온라인몰 KT샵 사전예약 고객 중 초청을 받은 100명 전원에게는 삼성전자 정품 무선충전기가 제공됐으며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삼성 공기청정기 큐브, 안다즈 숙박이용권, 갤럭시 워치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KT는 무선이어폰 분실·파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준비했다.

‘갤럭시버즈 안심’은 갤럭시 버즈 또는 버즈 플러스 분실·파손 시 최대 10만원까지 보장해주며 월정액은 990원(VAT없음)이다. KT에서 갤럭시 S20을 구매하고 ‘슈퍼안심’ 단말보험(분실·파손)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음달 31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가입 고객이 안심하고 임대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폰 무료 제공 기간을 기존보다 일주일 추가한 ‘플러스 안심’도 출시한다. 6월30일까지는 보이스피싱·피시해킹·스미싱·파밍 등으로 인한 금전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한 무료보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현석 KT 디바이스 사업본부장(전무)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갤럭시 S20 론칭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 버즈 플러스 전용보험 및 스트리밍 게임 무료 체험 등 KT가 준비한 혜택들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br>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역시 이날부터 3월5일까지 갤럭시S20 사전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 대해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갤럭시 S20 사전예약 가입 고객이 매장방문 없이 휴대폰 개통을 원할 경우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U+샵’에서 갤럭시 S20을 고객 자택으로 택배 배송해 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 불편 경감을 위해 예약가입 기간도 3월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3월3일까지 예약 가입한 고객은 사전 개통 기간 동안 예약과 개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예약가입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갤럭시 S20의 4가지 색상 중 LG유플러스 전용 색상인 ‘클라우드 핑크’가 전체 예약가입자 중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스믹 그레이’(28.6%), ‘클라우드 블루’(18.2%), ‘클라우드 화이트’(17.2%) 순이었다.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U+샵에서는 예약가입 고객의 60.1%가 클라우드 핑크를 택해 이‘핑크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모델별 예약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갤럭시 S20 울트라가 40.7%, 갤럭시 S20이 32.8%, 갤럭시 S20 플러스는 26.5%로 갤럭시 S20 울트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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