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일 오후 7시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개방..“마스크 구입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앞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협력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은 정부 주도의 개발 및 공급보다는 정부가 민간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민간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민관협력 모델로 진행한다.

정부는 스타트업·개발자 커뮤니티 등과 논의를 거쳐 확정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이날 오후 7시부터 개방한다.

심평원은 판매처, 판매현황 등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한다. 정보화진흥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약국 주소 결합 등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판매처 정보의 경우 약국은 10일부터 우체국은 11일(잠정)부터 제공되며 농협 하나로마트 제공일은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과 민간의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앱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4개 클라우드 기업들(KT, 코스콤, NHN, NBP)이 2개월간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약국정보, 마스크재고 등 데이터 API서버를 제공하고 나머지 3개 기업들은 개발언어, 데이터관리시스템(DBMS), 웹서버(WAS) 등 개발환경을 지원한다.

정부는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웹·앱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기존 앱 서비스 중인 개발사는 API를 통한 데이터가 확보될 경우 빠르면 1일 이내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민들은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 포털, 개발자 등이 개설한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해 마스크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마스크 구입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은 오는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작업을 거치게 되며(베타 서비스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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