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높은 시민의식 덕..사회적 거리두기 등 확산 방지에 충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보름간의 의료봉사활동을 마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자가 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대구 시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안 대표는 이날 ‘철수가(家) 중계 LIVE 방송’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근 (대구에서)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대구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히 하며 대구는 물론 다른 지역 확산 자체를 막았다”며 “떠나올 때 보니 식당도 하나둘 문을 열고 교통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은 채 장시간 일하는 의료진들의 고충을 상세하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방호복을 입으면 정말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며 “매우 덥고 안경과 마스크가 살을 파고든다. 2시간 정도 지나면 코가 떨어져 나가는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대표는 마스크 공급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가장 모범이 되는 국가로 대만을 꼽았다.

그는 “의료시스템뿐 아니라 마스크 제조 능력, 외교·안보 역랑, 경제 관리 능력 등 국가 전반의 역량이 검증되는 상황”이라며 “각국 정부의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이 되는 국가는 대만”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른 사람 보호하기 위해선 마스크가 꼭 필요하다”며 “제가 보면 병원에서조차 같은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여러 마스크를 시험했다”며 정부의 마스크 공급 차질을 에둘러 비판했다.

현재 격리 중인 안 대표는 총선 준비에 대해 “화상회의, 전화, 이메일로 정책 초안을 받아 정리해 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분들과는 전화 상의도 한다”며 “쉴 시간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사람을 만나는 현장형 타입”이라면서 “앞으로도 저는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장에 꼭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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