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께부터 제사..21일 경기도 선영 참배
코로나19 확산 사태 영향으로 참석 인원 축소 전망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공공뉴스DB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공공뉴스DB>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를 맞아 범(汎)현대가가 청운동에 집결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 명예회장의 제사는 통상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참석 인원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19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서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간 살았던 곳이다. 정 명예회장은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2001년 청운동 자택을 상속했고, 이후 지난해 3월 정 회장은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증여한 바 있다. 

범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故 변중석 여사의 12기 제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현대가는 2015년 8월 변 여사의 9주기 때부터 제사 장소를 한남동 정몽구 회장 자택으로 옮겼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청운동에 모이고 있다.  

이날 제사에는 정몽구·정의선 현대차그룹 오너 부자를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도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현대가는 기일인 오는 21일 당일에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경영진들도 기일을 전후해 선염 참배에 동참하고 있다.

다만, 제사와 선영 참배 참석 인원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라 예년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매년 울산에서 개최하던 ‘정주영 창업자 추모음악회’ 등 행사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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