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직접 뛰어드는 安,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고 국민의 소리 듣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달 1일부터 400km 국토 종주를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는 이념과 진영, 증오와 배제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이루고 국민의 삶과 미래의 화두를 놓고 밤새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 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를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저는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뛰다 보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의 진정한 갈 길이 어디인지 성찰하겠다”며 “또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국 종주 과정에서 만날 수많은 국민 여러분과의 대화가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종주가 끝나는 날 우리 정치와 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큰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 유세를 다녔다. 당시 안 대표는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직접 국민들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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