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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벚꽃은 내년에도 핀다
김소영 기자 (114@00news.co.kr)  2020. 04. 01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벚꽃 구경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명소를 통제하고 보행로를 전면 폐쇄하는 등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

실제로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비롯해 창원시의 ‘진해 군항제’, 정읍시의 ‘2020 정읍 벚꽃축제’가 전면 취소됐으며 부산시 대표 벚꽃축제인 ‘부산 삼락벚꽃축제’,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 ‘사상 강변 축제’ 등 전국 유명 봄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오는 4일부터 벚꽃 개화 시기 동안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을 일부 폐쇄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시기 동안 ‘한강공원 특별 대응 조치’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운영 대책은 4일부터 즉각 시행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개화시기인 4월 초부터 주변에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와 한강공원 기초질서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대응 조치 주요 내용은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폐쇄 ▲국회 여의서로 일대 전면폐쇄 ▲그늘막(텐트) 설치 금지 조치·단속 강화 ▲한강공원 매점 이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공원 시설물 방역 및 손세정제 배포 등이다.

먼저 벚꽃 개화시기 동안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일부 폐쇄 등 특별 운영 대책을 긴급 시행한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4일과 5일, 11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을 24시간 폐쇄하고 4개 주차장 6개소 진·출입구에 차단시설도 설치한다.

1~12일까지 특별 운영기간 동안 여의도한강공원 1·2·3·4 주차장에 한해 주중에는 주차장 이용차량 안전관리와 질서유지를 위한 주차관리인원이 배치·운영된다. 주말(토요일 00시~일요일 24시)에는 주차장이 폐쇄된다. 다만 성모병원 앞 제5주차장은 휴일 병원 교대근무자 주차 수요를 감안해 불가피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영등포구청과 협조해 차량 및 시민통제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진·출입로 15개소를 폐쇄하고 홍보물 부착과 관련 시설물을 설치해 한강공원 시민이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도 집중적으로 계도·단속한다. 그늘막의 경우 설치 시 폐쇄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활동해 코로나19감염 우려가 있어 설치시기를 기존 4월1일에서 5월1일로 조정했으며 그늘막 설치금지 조정에 따른 안내홍보물을 추가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한강공원 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한강매점의 경우 라면 조리대 등 주요 품목 판매대를 외부에 설치해 코로나19 감염예방과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강공원 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내 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공원 내 전체 시설물은 매일 소독하며 전문업체를 통해 주 1회 방역을 시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가오는 벚꽃 개화시기에 코로나19확산을 막고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특별운영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올해는 벚꽃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충주시도 벚꽃이 만개하는 주말 상춘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충주댐 벚꽃길’ 통제 강화에 나선다.

벚꽃길 통제 구역은 충원교에서 물문화관에 이르는 벚꽃길 조성구간으로, 이 구간을 걷고자 하는 시민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행 시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충주시는 벚꽃길 주정차 집중단속과 출입 자제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충주댐 일원에 게시해 벚꽃 구경을 자제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 서산시 역시 해미 벚꽃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2일부터 해미천 둑방 도로 및 보행로에 대한 도보 이용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2일부터 해미천 진입로 및 계단이 폐쇄되며 4일부터 12일까지는 천변 제방길 보행로 이용이 금지된다. 다만 방문객 및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을 이용한 둑방 도로 통행은 가능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는 ‘벚꽃 구경은 내년에 함께해요’ ‘벚꽃 구경은 내년에 오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벚꽃은 내년에도 핀다’ ‘조금만 참자’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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