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방역요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1만2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5일) 0시보다 47명이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내려간 것은 46일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47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1명, 경기 8명, 대전·경북·경남 각 2명, 인천·충남 각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7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 누적 확진환자는 대구 6781명, 경북 1316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580명 ▲서울 563명 ▲충남 136명 ▲부산 122명 ▲경남 111명 ▲인천 80명 ▲세종 46명 ▲강원·충북 각각 45명 ▲울산 40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제주 12명 등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8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현재까지 총 769명이며 이 중 내국인이 92.2%다. 검역단계에서는 현재까지 총 3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135명 늘어나 총 6598명이며 격리 중인 환자는 91명이 줄어 3500명이다.

현재까지 43만722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1만9295명은 검사 중이다.

한편, 서울 강남구는 이날 자가격리 기간 중 무단이탈한 64세 여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여성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무단이탈해 임의로 회사에 출근한 뒤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음식점에서 식사한 후 귀가했다.

강남구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지시를 내렸다.

앞서 지난달 자가격리기간 중 무단이탈한 2명을 강남경찰서에 고발 조치한 것을 포함하면 이번이 3번째다.

강남구는 강남·수서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 담당자(구청 직원)와 경찰관이 함께 자가격리자를 1일 1회 불시 방문하고 있다. 만일 자가격리자와 전화연결이 안 되거나 격리 장소에 없는 경우 폐쇄회로(CC)TV 등으로 이탈 여부를 즉시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5일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정당한 사유가 없는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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