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봄나물류 34개 품목 440건 잔류농약·중금속 안전성 검사 실시
“잔류농약,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삶거나 데치는 과정서 대부분 제거될 수 있어”

봄나물류 검사 시료. <사진제공=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봄나물류 34종 440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금속은 기준 이내로 모두 적합했지만 일부 봄나물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월까지 가락, 강서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서울 시내 대형 마트 및 전통시장, 친환경급식센터에서 수거된 봄나물류 34종 440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봄철 입맛을 돋우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소비가 증가하는 봄나물류의 잔류농약과 중금속에 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검사 대상은 봄동, 냉이, 달래, 방풍나물, 돌나물 등 신선 봄나물류 19종 391건과 건고사리, 건취나물 등 건조 봄나물류 15종 49건으로 총 34개 품목 440건이다.

안전성 검사는 340종의 잔류농약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었다. 검사 결과 봄나물류 중 5종 5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달, 압류 및 폐기 등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신선 봄나물류 19건, 건조 봄나물류 30건에 대해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였다.

김일영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은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대사를 촉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잔류농약은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삶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철 식재료를 비롯해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적극적인 식품안전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선제적인 먹거리 안전성검사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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