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양성자 133명으로 증가, 20·50대 비율 높아..“원인 조사 중”

201특공여단 장병들이 지난 8일 대구 북구 칠성동 칠성능금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재양성이 나온 사례가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재양성 환자가 1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24명)보다 9명 더 늘었다.

재양성자 분포를 보면 20대가 30명(22.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5명(18.8%), 30대 20명(15.0%), 40대 16명(12.0%), 60대 15명(11.3%), 80세 이상 13명(9.8%) 순이다.

재양성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9일 74명에서 10일 91명, 11일 95명, 12일 111명, 13일 116명, 14일 124명, 15일 13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재감염보다는 기존 감염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재양성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중앙역학조사반과 시·도의 조사반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로 인한 2차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 사례가 20대 및 5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최근 전 연령대에서 20·50대 확진자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연령별 특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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