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부득이하게 이동하는 경우 물리적 거리두기 반드시 실천해야”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지만 일부 제한을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복합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정부가 4월 말부터 5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꼽았다.

이에 정부는 해당 기간 동안 단체여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기간에는 연휴가 있어 많은 이동이 예상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한 중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기간이 어떻게 잘 관리되는지, 국민께서 얼마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황금연휴가 예고돼있다. 특히 장기간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 기간 동안) 단체여행은 삼가길 바란다”며 “부득이하게 연휴기간 동안에 여행을 잡은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가족 모임에 가더라도 동거하는 가족끼리 가도록 해야 한다”며 “자유롭게 이동할 경우에 반드시 거리두기를 지키고 다수가 밀집한 시설 및 공간에는 가급적이면 가지 않도록 개개인이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숙박시설을 향해서도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숙박시설 내 관리자들도 발열 체크를 비롯해 손 소독제 비치,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거리두기 등의 기본 조치 준수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연휴기간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같이 협의해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들에 대해 숙박시설, 식당,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 방역지침 준수 또는 방역 준비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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