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40% 돌파하며 압도적 1위..黃, 6% 기록해 4위로 내려앉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1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40%선을 넘어서는 등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독주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2위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위로 밀려난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위로 올라섰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왼쪽),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뉴시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위원장이 1개월 전 3월 조사 대비 10.5%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한 40.2%로 집계됐다.

이 위원장은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강원, 20대와 40대, 60세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학생과 가정주부, 노동직에서 주로 상승했다.

이 지사는 0.8%포인트 오른 14.4%로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호남, 60세 이상, 진보층, 학생과 노동직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강원,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무직과 농림어업, 자영업에서는 주로 하락했다.

홍 전 대표는 3.1%포인트 상승한 7.6%로 한 계단 오른 3위를 차지,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섰다. 홍 전 대표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 20대와 30대, 60세 이상, 보수층, 농림어업과 가정주부, 사무직에서 올랐다.

황 전 대표는 13.4%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한 6.0%로 두 계단 내린 4위를 기록했다. 황 전 대표는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PK와 충청권, TK, 50대와 60세 이상, 보수층, 가정주부와 농림어업, 자영업에서 내려앉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6%포인트 하락한 4.9%로 5위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5%포인트 오른 4.7%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 3.3%(0.8%포인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 2.1%(0.5%포인트↓), 박원순 서울시장 2.0%(1.5%포인트↓), 원희룡 제주도지사 2.0%(0.6%포인트↑), 심상정 정의당 대표 1.9%(0.1%포인트↓), 김부겸 의원 1.7%(변화 없음) 순이었다. ‘없음’은 5.1%, ‘모름·무응답’은 3.1%였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박원순·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9.1%포인트 오른 62.2%, 범보수·야권 주자군(홍준표·황교안·안철수·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8.0%포인트 내린 28.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6.7%포인트에서 33.8%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5만666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52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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