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콤비’ 강석·김혜영, 10일 마지막 방송..후임은 정영진과 배기성

강석(왼쪽)과 김혜영. <사진제공=MBC>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인 ‘싱글벙글쇼’가 새로운 얼굴을 맞이한다.

36년간 ‘싱글벙글쇼’를 지켜온 DJ 강석과 김혜영이 마이크를 내려놓게 된 것. 강석과 김혜영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MBC 라디오 측은 “오는 11일 2020년 봄 개편을 맞아 대규모 새 단장에 나선다”며 “무려 36년 동안 ‘싱글벙글쇼’를 이끌어온 전설의 DJ 강석, 김혜영 커플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팟캐스트의 지존 정영진과 가수 ‘캔’의 배기성이 의기투합해 라디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73년 10월8일 첫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자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의 원조격이다.

강석과 김혜영은 각각 1984년, 1987년 합류해 무려 33년을 콤비로 이뤄왔다. 이전에는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이 DJ를 거쳐 갔다.

33년간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강석·김혜영은 이번주 내내 고별특집 방송을 할 예정이며 마지막 방송은 10일이다.

강석은 1974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1975년 DBS 동아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다 3년 뒤인 1978년 TBC 동양방송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특채 코미디언으로 정식 데뷔했다.

김혜영은 1981년 연극배우로 발을 들여놓은 뒤 MBC 문화방송 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정식 데뷔해 활동해 왔다.

새로운 DJ 배기성, 정영진이 새롭게 꾸밀 ‘싱글벙글쇼’는 매일 오후 12시20분 방송된다.

한편, MBC 라디오가 봄 개편을 맞아 대규모 개편을 진행하는 가운데 ‘별이 빛나는 밤에’는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맡는다. 가수 강수지는 ‘원더풀 라디오’ DJ로, 그룹 시크릿 출신의 전효성은 ‘꿈꾸는 라디오’ DJ로 각각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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