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민주당, 능력 있는 민주당 만들어 달라”..야당과의 협치도 강조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슈퍼 여당’을 이끌 첫 원내 사령탑에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집권 3년 차를 맞아 ‘레임덕’이 아닌 ‘마이티(mighty·강력한) 덕’이 돼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국회와 민주당이 한국 현대사의 새 역사를 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을 향해 “‘일하는 민주당, 능력 있는 민주당, 성과 내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이인영 전임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와 함께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김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 여러분이 정책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원팀’으로 김 원내대표와 함께 21대 국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겸손과 능력의 원내대표를 기대한다”고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우리당에 가장 필요한 단어는 ‘겸손’과 ‘능력’”이라며 “총선 결과엔 겸손이, 포스트 코로나 대응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야당과 협치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야당과의 타협을 거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연히 경제를 살리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는 민주당, 고용위기를 막아내는 유능한 민주당이 국민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라며 “저에게 이런 민주당을 위해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소병훈 의원 역시 “김 원내대표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당과 국회가 새롭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163표 중 82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부족한 점 많은 저에게 이렇게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만나서 소통하겠다”며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며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사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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