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시민들의 안전이 달린 엄중한 상황”..자진신고 및 대인접촉 금지 당부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클럽 앞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킹핀볼링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상황을 알렸다.

염 시장은 “이날 낮 12시에 발표한 수원 54번 확진자(영화동 거주)의 역학조사 중 동선확인 과정에서 집단감염 위험상황이 확인했다”며 “많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4시까지 장안구 정자동 소재 킹핀볼링장을 방문한 모든 시민들은 장안구보건소로 지체없이 자진신고 해달라”며 “신고 후에는 모든 대인접촉을 금지해주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어 “해당 볼링장 내 흡연실을 방문한 분들은 비말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다시 한 번 자진신고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응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내용을 최대한 많은 분들과 공유해서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54번 확진자는 해당 시간 볼링장에 머물면서 실내 흡연실을 수시로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레인 시설을 갖춘 킹핀볼링장의 최대 수용 인원은 약 150명에 달한다.

앞서 7일 수원시 54번 확진자 A씨는 서울 홍대 주점에 방문했다가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A씨는 확진판정을 받았고 13일 성남시의료원에 격리입원조치됐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